장-필립 바맹은 역대급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에버턴을 떠났다.

CSKA 모스크바는 22일(한국시간) "바맹은 잔여 시즌 동안 우리 구단에서 뛰게 된다. 

임대 계약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바맹은 3년간 머문 에버턴을 잠시 떠나게 됐다.

바맹은 2019년 마인츠에서 에버턴으로 팀을 옮겼다.

 에버턴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이드리사 게예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바맹을 데려왔다. 

바맹은 마인츠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었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마인츠 중원에 힘을 실었다.

에버턴이 게예 대체자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이유였다. 

에버턴은 바맹을 데려오는데 2,500만 유로(약 340억 원)를 썼다.

 기대감은 컸는데 결과적으로 최악의 영입이 됐다. 끊임없는 부상이 이유였다. 

바맹은 입단 후 2경기를 치렀는데 곧바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재활 기간 동안 부상이 연이어 발생해 9달이 넘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훈련 복귀 후에도 아킬레스건이 파열이 돼 또 빠졌다. 사실상 에버턴에는 없는 선수나 다름이 없었다. 

2020-21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복귀를 했는데 또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됐다. 

프리 시즌 기간 중에도 부상을 입었고 코로나19 확진, 내부 측부인대 파열로 인해 경기에 나서기 어려웠다.

바맹이 더욱 비판을 받는 이유는 외적인 구설수까지 양산했기 때문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출전조차 못하는데 음주운전 이슈까지 터졌다. 

바맹의 잦은 부상에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내던 이들도 비난을 퍼부었다. 

부상에서 돌아오긴 했으나 에버턴에 바맹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델레 알리, 도니 반 더 비크까지 오며 입지가 완전히 좁아졌다.

결국 바맹은 모스크바행을 택했다.

 3년 동안 공식전 8경기 출전에 그치는 기록만 남긴 채 에버턴과 작별한 것이다. 

임대지만 사실상 방출과 다름없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바맹이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뛸 일은 없어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바맹은 에버턴에 오자마자 저주에 걸렸다. 

많은 수술을 받으며 기량을 되찾지 못했고 관리에 실패해 또 부상을 입었다.

 에버턴에서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부상으로 인해 절망적으로 무너져가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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