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학교 탐방 박수호 분당경영고 코치의 지도 방식 이유 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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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학교 탐방 박수호 분당경영고 코치의 지도 방식 이유 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

토쟁이티비 0 503 2022.02.23 08:56

“‘왜 이걸 해야 하나?’를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박수호 코치는 서울 삼성과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 2021년 1월 1일 분당경영고등학교 농구부의 코치로 부임했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만 가르치다가, 농구를 배워야 하는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 태도와 생활 태도를 먼저 강조했다. 박수호 코치는 “기본적인 태도가 좋은 선수들이

 훈련 내용을 잘 받아들이고, 그 내용을 실전에서 잘 활용한다”며 그 이유를 말했다.


많은 지도자가 그렇듯, 박수호 코치 또한 ‘수비’를 강조한다. 그리고 지난 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가다듬었다. 박수호 코치는 “연계 학교인 청솔중학교와 같이 다녀왔다.

 청솔중은 볼 없이 뛰는 운동을 했고, 우리는 볼 가지고 뛰는 운동을 많이 했다”며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이야기했다.


그 후 “지금은 오전과 오후에 훈련한다. 오전에는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전술 훈련을 한다.

 공격은 1대1이나 2대2 위주로 하고, 수비 또한 2대2나 3대3 등 부분적인 요소를 많이 한다. 

공수 모두 머리를 많이 쓰는 훈련을 한다”며 방학 중 오전 훈련 프로그램을 말했다.


계속해 “오후 4시부터 5대5 훈련을 한다. 오전에 했던 걸 토대로, 전체적인 공수 조직력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슈팅 훈련을 한다. 슈팅 훈련이 종료되면, 오후 8시 정도 된다”며 오후 훈련 프로그램을 덧붙였다.


분당경영고는 수정초등학교-청솔중학교와 연계 관계에 있다. 특히, 청솔중과는 뗄 수 없는 사이.

박수호 코치 또한 “서로가 이웃하는 학교다. 바로 옆에 붙어있다. 합동 훈련을 할 수 있다. 

또, 우리가 체육관을 쓰지 못할 때, 청솔중에서 운동할 수 있다.

 청솔중 역시 마찬가지다. 연계 관계가 너무 좋다”며 청솔중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제 곧 3월이 된다. 학기 중 모드로 돌입한다. 박수호 코치는 “수업이 4시 40분에 끝난다.

 종례하고 체육관에 오면 5시 정도 되고, 5시 30분 정도에 운동을 시작한다. 

슈팅 훈련까지 다 소화하면, 8시나 8시 30분 정도 된다”며 학기 중 훈련 시간을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슈팅할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농구부를 많이 배려해주신다. 

체육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래서 오후 훈련 후 밤 늦게까지 볼을 던지는 선수들도 많고, 

새벽에 나와서 운동하는 친구들이 많다. 다만, 체력적으로 쉽지 않을 거다”며 학교 측의 배려를 언급했다.


한편, 박수호 코치는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경험해본 지도자다. 학생 선수들을 가르칠 때,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다. 박수호 코치는 “기술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말 한 마디가 중요하다고 본다. 

학생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보다 부족하기에, 왜 이 상황에서는 이걸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며 설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설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수호 코치는 “예를 들어, 그냥 ‘박스 아웃을 왜 안해’라고 하는 것보다, 

‘박스 아웃을 안 하면 상대에 리바운드를 내주고, 상대에 쉬운 득점을 내준다. 

수비를 잘 하고도, 허무하게 실점한다’라는 식으로 설명한다”며 구체적인 예를 제시했다.


또, “핸드 오프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핸드 오프를 알려주고, 

상황에 맞는 핸드 오프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가 대처하는 

능력이 생긴다”며 설명으로 인한 효과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분당경영고의 여건은 좋지 않다. 총 인원 8명. 3학년 진학 예정자가 1명밖에 없다. 

2학년 진학 예정자 3명이 있지만, 그 중 2명은 전학 선수. 6월이 지나고 나서야, 두 선수가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


박수호 코치는 “당분간 5~6명의 선수로 대회에 나가야 한다. 그래도 2명의 선수가 돌아오는 6월 이후는 좀 나을 것 같다. 

연습을 잘 하고 손발을 맞추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팀 전력을 설명했다.


팀 전력을 설명한 후 “‘코로나 19’ 때문에, 연습 경기를 못하고 있다. 상대가 어떤 전력인지를 잘 모른다. 

또, 우리 팀에 3학년이 한 명 밖에 없다. 중상위권의 성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팀 성적을 이야기한 박수호 코치는 “선수들이 매일 운동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하기 싫은 날도 많을 거다. 

그리고 잘하는 선수들과 못하는 선수들의 편차가 있어서, 선수들 모두 어떻게 가르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학교 농구부 지도자로서의 본질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농구를 하기 싫다는 마음보다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끔 하고 싶다. 다들 농구를 즐기게끔 하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팀과 선수 모두 좋은 일이 생길 거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즐기는 선수도 많아졌다. 

뿌듯함이 크다”며 ‘즐기는 농구’를 중요하게 여겼다. 거기에 플레이 하나마다 ‘이유’를 설명하는 것. 

그게 박수호 분당경영고 코치의 지도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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