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에게 매수 의혹을 제기하는 듯한 손동작을 써서 물의를 빚은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추가 징계를 받았다.

로마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1-2022 

세리에A 26라운드를 갖고 엘라스베로나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3무에 그치며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무리뉴 감독의 손동작은 경기 후 논란을 불렀다. 추가시간에 루카 파이레토 주심에게 심하게 항의해서 

퇴장 당했는데, 이때 손으로 통화하는 시늉을 했다. 당시에는 어떤 의미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곧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파이레토 주심은 지난 2006년 유벤투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명문팀들이 연루됐던 대형 승부조작 스캔들 

'칼초폴리'에 깊이 연루됐던 피에를루이지 파이레토 전 주심의 아들이다. 루치아노 모지 당시 유벤투스 

단장이 아버지 파이레토와 수시로 통화하며 심판 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폭로됐다.

그러므로 무리뉴 감독의 손동작은 심판에게 가장 심한 모욕인 

'매수 당했냐'는 의미인 동시에 가족까지 들먹인 셈이었다. 

또한 이탈리아 징계위원회가 받은 보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터널에서도 주심에게 다가가 매수를 암시하는 표현을 이어갔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징계는 2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2만 유로(약 2,702만 원)였다. 또한 티아구 핀투 

단장은 3월 8일까지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누누 산투스 코치는 2경기 징계를 받았다. 

한편 스페타노 라페티 피지컬 코치는 베로나 벤치를 향해 신성모독적인 말을 했기

 때문에 1경기 징계와 벌금을 부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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