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강정호(34)와 포지션 경쟁을 했던 콜린 모란(29)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모란은 메이저리그 통산 460경기 타율 2할6푼7리(1411타수 377안타) 45홈런 216타점 

OPS .747을 기록한 내야수다. 피츠버그에서 뛰며 강정호와 주전 3루수를 두고 경쟁했던

 2019년에는 149경기 타율 2할7푼7리(466타수 129안타) 13홈런 80타점 

OPS .751을 기록하며 강정호를 밀어내고 주전 3루수 자리를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99경기 타율 2할5푼8리(318타수 82안타) 10홈런 50타점

 OPS .724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피츠버그가 쓰쓰고 요시토모와 재계약을 하면서 방출됐다.

미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FA가 된

 1루수 모란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모란은 지난 시즌 거의 1루수(84경기)로만 경기에 나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주전 1루수로 폴 골드슈미트가 버티고 있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시즌 

158경기 타율 2할9푼4리(603타수 177안타) 31홈런 99타점 OPS .879로 활약했다. 

하지만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에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내셔널리그 팀들은 새로운 타자 영입이 필요힌 상황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모란은 극단적으로 투수친화구장인 PNC파크에서 뛴 것을 감안하면 

리그 평균정도의 공격력을 보였다. 하지만 팀들이 일반적으로 지명타자에게 원하는 수준의 성적은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모란의 다양한 포지션은 매력적인 요소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대부분의 아메리칸리그

 팀들은 전문 지명타자를 두기보다는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데 지명타자 자리를 사용하고 있다. 

모란은 지난해 1루수로 뛰었지만 3루수 경험도 풍부하다. 세인트루이스는 3루수 놀란 아레나도와 

1루수 골드슈미트가 지명타자로 들어갈 때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로 모란을 첫 번째 선택지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내부자원에서 만족스러운 선수를 찾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CBA 협상이 

타결되고 시장이 재개될 때 모란 같이 저렴한 베테랑을 영입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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