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와 남자농구 대표팀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KBL의 사과는 없었다.

최근 농구계의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9개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1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108명(선수 83명, 코칭스태프 2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로 인해 모든 비난의 화살이 KBL로 향하고 있다. KBL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일정을 무리하게 

강행하다가 사태를 키웠다. 결국, 지난 16일 뒤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 휴식기 전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대표팀 선수 중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했고, 

결국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리그와 대표팀 모두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상황. KBL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연기된 일정을 발표했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구체적으로 강화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바로 진심어린 사과다. 무리한 일정 강행으로 구단과 선수,

 그리고 대표팀에 큰 피해를 입혔지만 정작 사과는 없었다. 공교롭게도 KBL이 이사회

 결과 보도자료를 배포함과 동시에 농구협회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 불참을 발표했다.

팬들 또한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현재 KBL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는 사과 한 마디 

없다며 KBL을 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서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KBL은 묵묵부답이다.

이번 사태로 구단과 팬의 신뢰를 잃은 KBL. 가장 중요한 진심어린 사과마저 

빠트리면서 사후 대처에도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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