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지만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린 것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달러)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김시우(27)가 공동 11위로 마쳤다.
임성재(24)도 김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18만 4300달러(약 2억 2000만원)씩 상금을 챙겼다.
세계랭킹 55위 김시우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 보기 1,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단독 10위 폴
바르종(프랑스)에 1타 모자라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전날 공동
24위에서 11계단 상승하며 다음 대회를 위한 에너지를 쌓았다.
전반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후반에도 11·12번홀 연속 버디와 16번홀(파5)
버디로 3타를 더 줄여 공동 3위까지 올랐던 김시우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세계 25위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전날 공동 31위에서 20계단 뛰어올랐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서 시즌 첫 컷탈락 한 충격을
만회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를 지난주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우승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 버디9, 보기 3개로 8언더파 64타를 친 허드슨 스와퍼드(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스와퍼드는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상승세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톰 호기(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36만 8000달러(16억 33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17년 커리어빌더 챌린지와 2020년 9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PGA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존 람(스페인)은 공동 14위(14언더파 274타)로 마쳤으나 DP월드투어(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 세계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62위에 그치면서 세계 1위를 지켰다.
이경훈(31)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3위,
노승열(31)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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