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김시우가 최종일 스퍼트로 2연패
가능성을 엿봤지만 후반 막판 통한의 더블보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공동 24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16번홀까지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선두를 2타차로
추격,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17번홀(파3)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톱10 진입에도 실패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서
8타를 줄이는 활약으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임성재가 김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3위, 노승열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7위다.
대회 우승은 허드슨 스와퍼드(미국)가 차지했다. 스와퍼드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8타를 줄여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투어 통산 3승.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공동 14위에 머물렀지만, 같은 기간 DP 월드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 출전한 세계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62위에 그쳐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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