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첫 홈런의 주인공은 ‘120억 타자’ 구자욱도, 

국가대표 출신 오재일도,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도 아닌 신인 김재혁이었다.

삼성은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캠프 첫 라이브 배팅을 진행했다. 김재혁은 우완 문용익을 

상대로 좌측 폴대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였다. 

김재혁의 첫 홈런이 터지자 동료들은 축하 박수를 보냈다. 

김재혁은 22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라이브 배팅 첫 홈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힘이 많이 들어간 거

 같아 두 번째 타석에서 힘빼고 가볍게 쳤던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라이브 배팅 첫 홈런에 만족할 김재혁이 아니다. “공식 경기에서도 꼭 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선수가 선수단에 피자를 돌리는 전통이 있다. 

김재혁은 “잘 알고 있다. 홈런쳐서 꼭 돌리겠다”고 말했다.

김재혁은 라이온즈 TV와 인터뷰가 끝난 뒤 덕아웃에서 고향 선배인 강민호(포수)와 팔꿈치 

세러머니를 선보였다. 이들은 “제주도”를 외치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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