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정규리그 개막 연기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MLB 노사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모여 협상을
하고 있지만 이제 시간은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
다음달 1일(한국시간)까지 노사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정규리그 개막 연기는 가시화된다.
그 이후에 협상이 마무리되더라도 최소 4주의 스프링캠프와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막일
일정은 뒤로 밀리게 된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개막일정 연기로 손해보는 금액은 얼마나 될까.
미국 AP 통신은 24일 선수 대표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맥스 셔저(뉴욕 메츠)가 정규시즌 개막
일정이 미뤄질 경우 하루에 23만 2975달러(2억 7771만 원)를 날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MLB 30개 구단의 전체 연봉이 38억 달러(4조 5296억 원)가 조금 넘는 가운데 정규시즌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되면 하루 2050만 달러(244억 36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MLB의 경우 연봉을 정규
시즌 일정인 186일에 맞춰 지급하게 된다. 연봉을 186으로 나눈 것이 일당인 셈이다.
뉴욕 메츠와 약 4333만 달러(516억 4936만 원)의 연봉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셔저의 경우
일당이 23만 2975달러가 된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역시 연봉이 3600만 달러(429억 1200만 원)이기
때문에 하루에 19만 3548달러(2억 3060만 원)의 손해를 입게 된다.
또 MLB에서 규정한 최저 연봉 63만 달러(7억 5096만 원)를 받는 선수는 하루 3387달러(404만 원)를 잃게 된다.
만약 노조가 제안한 최저 연봉 77만 5000달러(9억 2380만 원)가 받아들여진다면 4167달러(497만 원)로 늘어나게 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의 올 시즌 연봉이 2000만 달러(238억 4000만 원)이기
떄문에 하루 10만 7526달러(1억 2785만 원)를 잃을 수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경우
향후 3년 동안 2100만 달러(250억 3200만 원)의 연봉이 남아있는데 올 시즌 연봉을
700만 달러(83억 4400만 원)라고 한다면 3만 7634달러(4486만 원)의 일당이 날아간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는 아직 연봉 계약을 맺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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