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이반 노바(35)는 지난달 31일 

팀의 제주도 서귀포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순조롭게 KBO리그 데뷔를 준비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을 기록한 베테랑답게 철저한 몸 관리와 계획적인 훈련 루틴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에서 빼어난 구위까지 과시했다. 김원형(50)

 SSG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밝고 쾌활한 성격은 덤이다. 투수조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진지한 성격의 팀 동료 윌머 폰트(31)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게 SSG 구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 음식에 대한 적응도 빠르다. 제주도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코리안 바비큐' 문화를 접한 뒤 휴식일 때 한우를 즐기는 게 큰 낙이 됐다.

체질상 돼지고기 맞지 않아 먹지 못하지만 한우 구이를 먹으며 스프링캠프와

 타향 살이의 고단함을 이겨내고 있다. 닭고기도 좋아해 한국 치킨도 즐긴다.

노바는 "숯불 위에 고기를 구워 먹는 코리안 바베큐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며 "휴식일에 

외출을 하게 되면 한우를 꼭 3인분씩 먹고 들어온다"며 한우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SSG도 노바가 캠프 기간 제주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담당 통역이 훈련 후 매니저 역할까지 맡아 노바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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