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의 기세가 무섭다.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 

많은 이들이 컨퍼런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 시카고 불스를 언급할 것이다. 

하지만 이 팀도 주목해야 한다. 바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2010년대 중후반, 클리블랜드는 NBA를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였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르브론이 팀을 떠나면서 클리블랜드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2018-19시즌부터 플레이오프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 비시즌, 클리블랜드는 라우리 마카넨를 영입하고 루키 에반 모블리를 

3순위로 지명하며 장신 군단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재럿 알렌과 다리우스 갈란드가 

올스타로 성장했고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케빈 러브가 식스맨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들의 시너지는 팀을 23일(한국시간) 기준 35승 23패로 동부 컨퍼런스 

4위까지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드높였다.

2010년대 중후반 클리블랜드와 라이벌리를 형성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도 올 시즌의 클리블랜드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린은 "올 시즌, 내게 가장 놀라운 팀은 클리블랜드다. 누구도 그들이 이렇게 잘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정말 잘 해내고 있다. 공격을 이끌고 있는 다리우스 갈란드와 에반

 모블리 등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앞으로 몇 년간은 잘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클리블랜드의 사령탑 J.B 비커스태프 감독은 선수들의 좋은 

분위기가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비커스태프 감독은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축하해주고 있다. 

이는 정말 특별하다. 우리는 이와 같은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갈란드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갈란드는 "우리는 우리만의 유산을 만들고 싶어 한다. 르브론 제임스 없이 클리블랜드의 족적을 남기는 건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클리블랜드의 재건은 새로운 느낌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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