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태극전사들이 이번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줄줄이 기권했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일대와 서울, 의정부에 걸쳐서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개최된다. 

다만 애초 금일 500m출전이 예상되어있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은 금일 출전을 기권했다. 

500m, 1,000m, 3,000m 명단에 올라있던 여자부 이유빈(연세대)도 전 종목 출전을 포기했다.

24일, MHN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황대헌 소속사 측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금일 대회는 기권했다" 며, "다음 날 열리는 

대회(남자 1,000m)부터는 정상 출전한다" 고 밝혔다.

또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IHQ)도 이번 대회를 기권했다. MHN스포츠와의 통화 결과 이승훈 역시도 

동계 올림픽 이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쇼트트랙 여자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 

역시도 이번 대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초 동계체전에서 올림픽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었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 종료 후

 피로 누적과 외부 일정으로 동계체전 출전을 생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은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지난 해 102회 동계체전이 취소되며 2년만에 열리는

 국내 동계 대회다. 해당 대회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를 비롯해 총

 4천56명(선수 2천591명, 임원 1천465명)의 17개 시, 도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빙상(쇼트트랙,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 종목과 봅슬레이-스켈레톤(스타트), 아이스클라이밍(산악), 

루지 등 3개의 시범종목이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32) 이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남자부

차준환,이시형(이상 고려대), 여자부 유영, 김예림(수리고)은 이번 동계체전에 정상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