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임성재(24)가 24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 대회에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올해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는데, 2년 만에 또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올해 코스가 2년 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우승을 위해선 난도가 높은 ‘베어트랩’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이 골프장의 15번(파3)과 16번(파4) 그리고 17번홀(파3)은 ‘베어트랩’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4번째로 난도가 높은 연속 3개 홀 중 한 곳이다.
2007년부터 이 3개 홀에서 선수들이 물에 빠뜨린 공의 개수만
1604개에 이를 정도로 난코스 중의 난코스로 꼽힌다.
임성재는 “2년 전 마지막에 역전 우승했는데, 아무래도 베어트랩에서 버디 2개를 하면서 잘
마무리했던 게 기억에 남고,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성적을 잘 내는 편인데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코스가 그린이 딱딱하고
빠르다 보니 탄도가 높고 스핀이 많은 내 샷이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그 덕분에 그린을
공략할 때 버디 찬스를 더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도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앞서 PGA투어닷컴이 뽑은 우승후보(파워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25일 오전 2시 29분에 루카스 허버트(호주), 루이 우스트이즌(남아공)과 함께
1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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