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대만 출신 스타플레이어 양다이강(35)이 일본도 대만도

 아닌 미국 독립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게 됐다.

미국 독립리그인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소속 레이크 컨트리 독하운즈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프로 경험을 갖추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바 있는 양다이강이 독하운즈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의 짐 베넷 감독은 “양다이강과 계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6년 동안 활약했다. 

독하운즈 구단과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리그에 매우 특별한 일이다”라며 “양다이강이라는 베테랑의 존재는 

팀에 큰 자산이 될 것이고 팬들이 우리 팀을 응원해야 할 새로운 이유가 생겼다. 

그의 커리어는 경쟁력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계약을 반겼다.

대만 출신 양다이강은 대만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한 뒤 ‘야구 영웅’으로 거듭난 선수다. 

국제무대에서도 자주 마주치며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07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뒤 골든글러브

 4회를 수상했고 2013년에는 도루왕까지 따냈다. 통산 기록은 1322경기 타율 2할7푼 105홈런 482타점 141도루의 성적.

 2016시즌이 끝나고는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고 일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와 5년 15억 엔(약 156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단 7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계약 기간 내내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며 ‘먹튀’로 전락했다.

요미우리는 연봉 90%를 삭감한 3000만 엔(약 3억 1000만 원)에 계약을 제안했지만 양다이강은 이를 거절했다. 

모국의 대만프로야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재차 드래프트를 거쳐야 하는 등의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었다. 

결국 미국도, 일본도 아닌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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