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 혼다클래식 출전
2년전 대회서 생애 첫승 거둬
"바뀐 스윙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컨디션도 아주 좋다."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2년만의 타이틀 탈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한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임성재는 2020년 이 대회서 PGA투어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현지 도박사들은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 최적화된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하는 임성재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첫 우승을 한 대회라 올해도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그래도 항상 한 타 한 타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또 코스 상태가 2년 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런 걸 더 신경 써서 더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임성재는 2년전 우승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마지막에 역전 우승을 했는데 아무래도
'베어 트랩(15~17번홀)'을 잘 마무리해 버디를 2개 하면서 우승한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게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력이 좋은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성재는 "어려운 코스에서 성적이 좀 좋은 이유는
플로리다 지역의 코스는 그린이 딱딱하고 빠르다 보니, 내 샷이 탄도가 높은데다 스핀이 많아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덜 굴러간다.
그러다보니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걱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컨디션이 좋다는 임성재는 변화된 스윙이 점점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년 7월부터 이제 백스윙할 때
조금 느낌을 바꿨는데 그 효과가 지금 나의 현재 컨디션하고 잘 맞아서 계속 유지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에는 스윙이 바꿨을 때, 백스윙이 테이크 어웨이 할 때까지 원래 내 스타일대로 천천히 들다가 테이크
어웨이 위치에서부터는 팔하고 몸하고 한 동작으로 턴을 많이 하려는 느낌으로 했다"면서 "그렇게 바꾸다 보니까
스윙도 더 일정해진 것 같고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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