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이번 시즌 내내 주요 전력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RealGM.com』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유섭 너키치(센터, 211cm, 132kg)가 왼발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고 전했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최소 4주 결장이 확정이 됐다. 4주 후면 실질적으로 3월 말인 점을 고려하면, 

자칫 이번 시즌 중에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만큼, 시즌 막판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부상으로 포틀랜드가 골밑 전력을 꾸리기 어려워졌다. 최근 이적시장에 나온 드류 유뱅크스와 10일 계약을 체결했지만, 

유뱅크스로 너키치의 부상 공백을 메우긴 불가능하다. 유뱅크스는 최근 NBA에서 뛰는 네 시즌 동안 활약이 저조했기 때문.

 그럼에도 포틀랜득 그를 붙잡은 것은 너키치의 부담 완화 혹은 부상 이탈을 대비한 것으로 예상된다.

너키치는 이번 시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및 확진에 따른 격리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 왼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당분간 쉬어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족저근막염은 실질적으로 만성으로 봐야 하며, 휴식을 취해야만 점차 회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그는 56경기에 나서 경기당 28.2분을 소화하며 15점(.535 .268 .690) 11.1리바운드 2.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45경기 출장에 그쳤던 그는 이번에야 말로 부상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골밑을 잘 지켰다. 

그러나 데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뉴올리언스)의 부상으로 인해 포틀랜드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너키치에게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이번 시즌 후 기존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 그는 지난 2018년 여름에 

포틀랜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포틀랜드는 너키치에게 계약기간 4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다. 계약 마지막 해에는 

1,200만 달러 중 40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후 그의 이번 시즌 연봉을 보장했다.

포틀랜드도 달리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 부상으로 지난 두 시즌 동안 누구보다 많이 결장했지만, 너키치와 결별하더라도 

마땅히 더할 만한 센터를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릴라드, 맥컬럼, 노먼 파월(클리퍼스)까지 핵심 전력에 대한 

지출이 많았기에 계약을 이행하는 것이 그나마 전력을 유지하는 최선이었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시즌 중에 맥컬럼과 파월을 전격 트레이드하며 개편을 택했다. 대대적인 재건에 나서기로 한 것이 

아닌 릴라드를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너키치는 물론 트레이드로 영입한 조 잉글스와의 계약도 

종료된다. 데려온 에릭 블레드소(부분 보장)와 조쉬 하트(보장 않는 조건)까지 있어 추가적인 샐러리캡 확보를 노릴 수 있다.

한편, 포틀랜드는 25승 34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나선 포틀랜드였지만, 핵심 전력의 부상으로 

부진을 비켜가지 못했다. 현재 서부컨퍼런스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컨퍼런스 9위인 LA 레이커스에서 2.5 경기 차로 뒤져 있어 순위 

상승을 노릴 만하나, 컨퍼런스 1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차이도 두 경기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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