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번리에게 충격패를 

당하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별을 암시하는 말을 꺼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4위권 도약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24일 리그 18위 번리에게 1-0으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8위(승점 39)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점유율 66%를 가져갔지만 슈팅 숫자에서는 오히려 번리에 밀렸다. 

주포 케인과 손흥민은 이렇다할 슈팅도 거의 기록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 

늘 이야기하지만 답답하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거뒀는데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쩌면 내가 부족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토트넘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 내가 좋은 감독이 아닌 것 같다. 책임이 있다면 지겠다.

 나는 토트넘을 돕고 싶으므로 어떠한 결정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자신의 거취를 클럽에 미루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한 "토트넘은 감독을 계속 교체하지만 선수는 그대로다.

 하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며 토트넘 소속 선수들의 실력이 

구단의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발언도 했다.

이어 "단순히 연봉에 만족하고, 이대로 시즌만 끝내는 것을 목표로 눈을 감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야망이 있는 사람이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지금 상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구단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 구단은 나에 대해 평가를 계속해야 하며,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간다면 순위는 더 떨어져서 10위, 

12위 혹은 13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클럽 감독직을 사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우리시간으로 오는 26일 9시 30분, 

리그 15위 리즈유나이티드FC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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