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실망한 것이 그대로 보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번리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졸전이었다. 가용 가능한 최선의 라인업을 들고나왔지만, 

결실을 맺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까지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에 전반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부상까지. 총체적 난국이었던 번리전이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번리의 션 디쉬 감독과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중계 화면에서 굳은 표정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실망한 콘테 감독은 

곧바로 혼자 라커룸으로 갔다"라고 밝혔다.

그럴 법하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시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6위 아스널과 승점 42점으로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거기에 상대가 강등권인 번리였기에 승리는 당연시됐다. 

하지만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고, 

TOP4 진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도 아쉬움이 묻어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충분하지 않고, 매우 답답하다. 지난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은 내 인생에 있어 처음이다.

 내가 잘못된 것 같다"라며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이어 "이곳에 온 첫날부터 토트넘을 돕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은 정말 잘못됐다. 

이것이 진실이고, 현실이다. 다만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너무 답답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콘테 감독은 "난 야망이 있는 사람이다. 

지는 것을 싫어한다. 5경기 4패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구단과 함께 평가를 내리고 싶다. 

이대로 가다간 이 리그에선 10위, 12위, 13위로 끝낼 수 있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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