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셜미디어(SNS)로 판정 의문을 제기한
이승우가 연맹 상벌 위원회(이하 상벌위)에 회부된다.
이승우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승우가 상대 수비수 홍정호에 발을 밟힌 듯한 장면의 사진이다.
이승우는 사진과 함께 의문을 표시하는 이모티콘을 넣으며 간접적으로 판정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이승우는 후반 37분경 홍정호를 상대로 일대일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이후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어필했지만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3일 열린 대한축구협회 소위원회에서도 이승우를 향한 홍정호의 플레이는 '정심'으로 인정됐다.
SNS를 통해 판정 불만을 제기하는 건 원칙상으로 연맹의 징계 대상이다.
지난 시즌에도 김동준(현 제주유나이티드), 박지수(현 김천상무) 등이
SNS로 심판 판정을 비판해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연맹은 이승우의 상벌위 회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23일 구단을 통해 이승우의 경위서를 받았다.
이를 연맹 사무국이 판단한 결과 상벌위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판단 근거에 대해서는 "이승우의 게시물은 판정에 대한 불만이나 의문 제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상벌위에서 본인의 소명을 들어보고 규정 위반의 여지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승우는 다음 주중 열리는 상벌위에 출석해야 한다.
상벌위는 이승우의 답변을 들은 뒤 최종적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이승우는 올겨울 유럽 생활을 마치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도전에 나섰다.
지난 19일 수원FC와 전북의 개막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4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첫 경기에서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초반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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