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명장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우승 청부사'라 불린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4개월 만에 두 손 들었다.

토트넘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 5경기 1승 4패로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간)엔 강등권 팀인 번리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자진사퇴를 암시했다. "구단과 얘기하겠다. 내가 잘 못하나보다. 

토트넘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나를 불렀는데, 변하지 않았다. 계속 이런 식으로 할 순 없다.

 난 야망이 크다. 계속 지는 건 옳지 않다. 난 이걸 받아들일 수 

없고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구단이 평가를 내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비난 화살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쏠려 있다. 팬들마저 등을 돌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SNS상에선 레비 회장을 성토하는 글로 도배되어 있다. 

세계 어느 유명 감독이 와도 토트넘의 쇠퇴를 막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레비 회장이 바뀌지 않는 한 토트넘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 온지 21년이 지났다.

 지난 2001년 ENIC 그룹이 토트넘을 인수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ENIC의 상무이사였던 그가 토트넘의 회장에 취임했다.

그동안 토트넘이 획득한 우승 트로피는 딱 하나다. 

그 유일한 우승도 2008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지금까지 14년 동안 무관에 그쳐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주제 무리뉴에 현재 안토니오 콘테까지.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명장들이 거쳐 갔지만 소용없었다.

특히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 사령탐 부임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 우승하고 

지난 시즌엔 인터 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면서 '우승 청부사'란 명성을 얻었다. 

토트넘이 14년 무관을 끊어줄 적임자로 데려왔지만 소용없었다.

콘테는 지난해 11월 초 토트넘과 18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런 그가 계약 4개월 만에 자진사퇴성 발언을 한 건 의미가 크다.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이 계약 도중 떠난다면, 

레비 회장 입지에도 타격이 클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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