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이 지소연(31·첼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21일 인도 푸레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지소연이 경기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패스를 이금민이 슬쩍 

흘렸고 뒤따라오던 지소연이 깔끔하게 넣었다. 3분 뒤에는 베트남 선수의 자책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34분에 나온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마무리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미얀마를 5대0으로 크게 이긴 일본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지소연은 경기를 마치고 “미드필더지만 골잡이 본능대로 골 욕심 부리겠다”고 했다. 

콜린 벨 대표팀 감독은 “지소연은 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필드 모든 곳에 관여했다”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고 했다.

한국은 24일 미얀마와 2차전을 치른 뒤, 27일 3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지소연은 “우승과 관계없이 

한일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국 중 5위 안에 들면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최소한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나서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5위 안에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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