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5, 페네르바체 SK)를 향한 나폴리 러브콜은 그칠 기미가 없다.

터키 일간지 '허리에트'는 25일(한국 시간)

 "페네르바체로부터 두 차례 오퍼를 거절 당한 나폴리가 여전히 김민재 영입을 노린다.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2억 원)를 책정해 영입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즌 초 나폴리는 김민재를 품에 안기 위해 800만 유로를 제안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 경영진으로부터 일언지하에 거부당했다.

이어 50% 인상한 1200만 유로를 제안했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허리에트는 "그럼에도 나폴리는 꿋꿋이 포기 않고 세 번째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을 떠나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리그와 유럽대항전 안 가리고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다.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감독 경질 강수까지 둔 페네르바체지만 김민재 입지는 철옹성이었다. 

갈라타사라이 원정 '이스탄불 더비'에서 역대급 경기를 펼치는 등 매 라운드 펄펄 날고 있다.

입단 첫 시즌 만에 빅리그 이적설이 돌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에버튼, FC 포르투 등이 김민재 영입을 타진했다.

영입전 선두는 세리에A 강자 나폴리다. 겨울부터 꾸준히 페네르바체와 물밑 협상을 벌였다. 

나폴리 단장이 김민재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했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허리에트와 이탈리아 최대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보도를 종합하면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이적료로 최소 2000만 유로(약 272억 원)를 원한다.

주전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30) 이적이 유력하고 임대생 악셀 

튀앙제브(24)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결정한 나폴리 상황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페네르바체로선 급할 게 없는 분위기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다만 페네르바체도 1500만 유로 이적료를 단칼에

 거절하진 않을 것"이라며 "협상 테이블은 꾸리고 나폴리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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