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RONALDO’라는 이름을 쓰는 두 선수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전했다. 

자신에게 ‘RONALDO’는 오직 1명,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였다.

앙리는 제이미 캐러거, 마이카 리처즈 등과 함께 23일 미국 ‘CBS 스포츠’에 출연했다. 

그는 캐러거로부터 “어떤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호나우두, R9이다.

 진짜 RONALDO다”라고 답했다.

R9는 호나우두를 칭하는 약어다. 

호나우두는 현역 시절 등번호 9번을 달고 뛰었기에 이름의 이니셜과 숫자 9를 합친 것이다. 

마찬가지로 호날두는 자신의 이니셜인 CR에 7번을 합친 CR7로 부르기도 한다.

이를 들은 캐러거는 “진짜 RONALDO?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데 그를 진짜 RONALDO라고 부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앙리는 다시 “시합을 하면 사람들은 그를 진짜라고 말한다. RONALDO는 R9다.

 크리스타아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라며 자신에게는 오직

 RONALDO라는 선수는 호나우두 뿐이라고 강조했다.

호나우두와 호날두는 같은 이름에 포르투갈어를 쓰는 공통점이 있고,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어 ‘진짜 RONALDO’가 누구인가라는 논쟁이 항상 벌어졌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의 업적을 남겼기에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앙리도 이 논쟁에 가세했고 그는 자신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호나우두의 손을 들었다.

호나우두는 1994 미국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했다. 발롱도르도 2회 등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을 거치며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뛰며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발롱도르 수상은 5회로 호나우두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다만 호나우두와 달리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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