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바뀌었다.

UEFA는 25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생하자 UEFA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결승전 장소를 변경했다.

대체 장소로 확정된 파리 경기장은 스타드 드 프랑스다. 킥오프 시간은 그대로 5월 29일 오전 5시다. 

UEFA는 "유럽 프로축구의 가장 권위 있는 경기가 유례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프랑스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 

축구인과 그 가족이 고통과 파괴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UEFA는 UEFA 주관 대회에 참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클럽 및 국가대표팀은 당분간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는 러시아 외의 지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