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 나이로 데뷔한 그가 벌써 7주년을 맞았다.
데뷔 7주년을 맞아 롤파크는 그야말로 그를 축하하기 위한 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젠지의 총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피넛’ 한왕호가 데뷔 7주년을 맞았다.
7번의 우승과 10번의 준우승 등, LOL e스포츠의 대표적 우승 청부사로 불린 그는 7주년을 기뻐하면서도
“우선 3년은 더 뛰고 10년은 채우고 싶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젠지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데뷔 7주년을 맞은 ‘피넛’ 한왕호가 헤카림으로 1세트 상대 진영을 휘저었고,
2세트에서는 ‘도란’ 최현준이 레넥톤으로 강임한 돌격의 진수를 보여줬다.
경기 후 만난 한왕호는 “프로게이머를 7년이나 하게 될 지 몰랐다. 막연하게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고,
대회에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7주년이라는게 안 믿겨진다”면서 “지난 7년간
‘꾸준하게 잘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며 7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몇 년을 더 뛰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딱 10년까지 뛰어보고 싶다.
10년이 적당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선 3년을 더 뛰고 10년은 채우겠다”고 답했다.
데뷔 이후 7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잊고 싶은 순간을 묻자
한왕호는 락스 시절 KT를 상대로 우승했던 2016 LCK 서머 결승전 5세트를 꼽았다.
“잊고 싶은 경기는 수도 없이 많다. 졌던 경기들은 다 잊고 싶다. 제일 좋았던 것은 성과를 냈을 때,
우승했을 경기다. 꼭 하나를 고른다면 락스에서 처음 우승했던 2016 LCK 서머 결승전 5세트다.”
해마다 팀을 옮겨 다니기도 했던 그는 가장 자신과 맞았던
팀에 대한 물음에 특정 팀 보다는 모든 팀들에서 기억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다 좋았다. 각기 다른 팀들에서 성과도 냈던 거 같다. 재밌던 것 같다.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 아쉬웠던 점들은 1년마다 팀을 옮길 때마다
생기기는 하더라. 그래도 내 선택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부진을 빠르게 훌훌 털고 다시 얼어설 수 있는 이유를 묻자 한왕호는 “계속 잘하고 싶다.
사람들 기억 속에서 좋은 모습, 성적에 대한 욕심이 내가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다만 처음 프로게이머를 할 때 계속해서 완벽해지려고 했다. 그래서 안 좋은 실수들이 나왔다.
LPL을 다녀오고 나서 완벽 보다는 편안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실수가 줄었다”고 자신만의 비결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경험이 쌓여서 여유로워진 것 같다.
내 자신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 여유로워 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왕호는 “오늘 경기를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롤파크에도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항상 7년간 나라는 사람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은퇴하기 전까지 같이 있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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