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1-25 25-18 25-19 15-8) 풀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옐레나(26점), 정호영, 박혜민(이상 13점),
이소영(10점) 등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최근 2연패를 끊고 현대건설전 첫 승리를 거둔 4위 인삼공사는 14승15패 승점 43점을 마크,
3위 GS칼텍스(18승11패 승점56)와 격차를 13점으로 좁혔다. 실낱같은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1위 현대건설은 27승3패가 됐지만 승점 80점을 돌파했다.
1~2세트는 현대건설 분위기. 1세트 초반부터 황민경이 서브 에이스 2개를
꽂으며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공격 점유율을 높여 인삼공사 추격을 따돌렸다.
세트 후반 양효진의 높이까지 살아나며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2세트에도 20점대까지는 접전이었지만 세트 막판 교체 투입된 정지윤이
어려운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이 25-21로 가져갔다.
현대건설의 셧아웃으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3~4세트는 반대였다.
3세트에 옐레나뿐만 아니라 박혜민과 이소영의 레프트
공격까지 터지면서 흐름을 바꾼 인삼공사가 3세트를 25-18로 반격했다.
4일간 3경기 강행군 속에 몸이 무거워진 현대건설은 범실을 남발하며 흔들렸다.
3세트 중반 야스민, 김다인, 황민경 등 주전 선수들을 차례로 빼며 4세트를 준비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4세트에만 범실 13개로 자멸했고, 4세트를 25-19로 잡은 인삼공사가 풀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이 된 5세트. 인삼공사의 기세가 현대건설을 끝까지 몰아붙였다.
옐레나가 해결사로 나선 반면 힘이 떨어진 야스민은 세트 중반 결국 교체됐다.
하효림의 서브 에이스,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인삼공사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인삼공사는 옐레나가 양 팀 최다 26점을 폭발했고, 정호영이 6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13점을 올렸다.
박혜민도 블로킹 2개 포함 13점 활약.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25점으로
분전했지만 4일 3경기 강행군 속에 팀 범실 33개로 뒷심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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