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안방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성남은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홈 개막전을 펼친다. 성남은 시즌 첫 득점,
첫 승리 모두 홈 팬들에게 안기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지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경기 흐름을 주도했지만,
후반 막바지 실수 한 번으로 무너졌다.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첫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 희망 섞인 부분을 두루 확인했다. 성남은 슈팅 수
15-9, 유효슈팅 7-3, 점유율 56-44로 우위를 점하며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뮬리치의 파트너로 깜짝 데뷔전을 치른 전성수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김남일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뮬리치와 함께 다양한 공격 자원을 활용할 것으로 예고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 속도감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고 밝혔다. 전성수는 첫 경기부터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다음 경기에서의 더 큰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성남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지난 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 개막전에서 비겼다.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나면서 공격 공백이 완전히 메워지지 못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울산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으로 올 시즌 전북 현대와 함께 강력한
2강 후보 중 하나다. 성남과의 통산 전적도 47승 36무 44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성남은 최근 울산에 마냥 약하지만은 않다. 지난 시즌 1승 1무 1패 백중세다.
특히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울산을 꺾은 바 있다.
울산전 선봉장은 에이스 뮬리치다. 뮬리치는 강원전에서 침묵했지만,
골문을 위협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성남은 울산을 상대로 전방에 빠른 발을 활용한 카운터 어택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홈 승리를 정조준한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이 추운 날씨에도 우리가 원했던
역할들을 충분히 잘 해줬다. 다시 잘 정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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