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로 성장한 라멜로 볼(22, 샬럿)의 현지에서 인기는 대단했다.

샬럿 호네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최된 ‘2021-22 NBA 정규시즌’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25-93으로 물리쳤다. 3연패서 탈출한 동부컨퍼런스 9위 샬럿(30승31패)은 

8위 브루클린 네츠(31승29패)를 맹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샬럿의 에이스는 역시 라멜로 볼이었다. 그는 3점슛과 날카로운 패스, 화려한 드리블 등 가드로서 선보일 

수 있는 플레이는 모두 보여줬다. 볼이 13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호네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볼은 슈퍼스타로 가는 길을 밟고 있다. 미국대학농구를 거치지 않고 호주프로농구에서 활약한 볼은

 2020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샬럿에 지명됐다. 첫 시즌부터 그는 15.7점, 6.1어시스트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2년차가 된 볼은 평균 20점, 7.1리바운드, 7.5어시스트, 

1.6스틸의 대활약으로 당당히 NBA 올스타에 첫 선정됐다. 앞으로 볼은 

NBA MVP와 미국대표팀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슈퍼스타로 더 클 수 있다.

샬럿 현지에서 느낀 볼의 인기는 훨씬 대단했다. 경기 시작을 2시간 앞두고 주차장에 내릴 때부터 볼의 

저지를 입고 있는 팬들이 보였다. 스펙트럼 센터에 가까워 질때마다 볼을 응원하는 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팀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저지도 역시 볼이었다.

볼의 사진은 스펙트럼 센터 광장에서 가장 큰 중앙에 걸려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든 샬럿팬들이 볼을 좋아했다. 3쿼터 볼이 올려준 공을 

메이슨 플럼리가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하자 1만 5천명이 넘는 팬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코로나 상황이 호전된 미국은 경기장 안에서 육성응원이 가능하고 음식도 먹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도 권장사항이지만 의무는 아니다. 

많은 팬들이 볼이 화려한 플레이를 할 때마다 “아이 러브 볼”을 외쳤다.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인 호네츠는 사실 그간 성적과 흥행면에서 모두 참패를 면치 못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노스캐롤라이나 타르힐스와 듀크 블루데빌스로

 대표되는 대학농구가 훨씬 더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라멜로 볼이 입단하면서 호네츠도 엄청나게 인기가 높아졌다. 

팬들이 슈퍼스타로 성장할 볼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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