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올해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젊은 명장' 숀 맥베이(36)
감독이 아마존의 1억달러(약 1천204억원) 제의를 뿌리치고 다음 시즌에도 램스 지휘봉을 잡는다.
맥베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TV 해설가로 변신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하며 램스가 다음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맥베이 감독이 다음 주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측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아마존은 NFL 사무국과 목요일 경기인 '서즈데이
나이트 풋볼'의 10년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연간
12억달러 가량을 아마존이 내는 조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운영하는 아마존으로서는 미국인들의 국민
스포츠인 NFL이야말로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킬러 콘텐츠다.
아마존은 '서즈데이 나이트 풋볼' 해설가로 맥베이 감독을 점찍고
5년 1억달러 정도의 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베이 감독 영입전에는 폭스도 뛰어들었다. 폭스의 기존 해설가였던 트로이 에이크먼이
5년 9천만달러의 조건에 ESPN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결혼하는 맥베이 감독은 이제는 가정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혀
감독직에서 내려와 TV 해설가로 가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맥베이 감독은 아마존과 폭스의 천문학적인 거액
제의를 퇴짜놓고 램스에서 타이틀 수성에 도전한다.
슈퍼볼 사상 최연소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새긴 맥베이 감독의 지난 시즌 연봉은
850만달러다. 램스 구단은 맥베이 감독의 다음 시즌 연봉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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