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전까지 상위권을 형성하던 FPX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진 

2022 LPL 스프링 6주 5일차 경기에서는 RA가 FPX를 2-0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1세트에서는 고리(라이즈)의 실수가 뼈아팠다. 경기시간 5분경 용 앞 시야 정리 과정에서 시야가 

없는 곳에 진입한 고리가 매복하던 상대에게 집중포화를 당하며 쓰러졌고, 

결국 1-4 교환으로 기세를 내줬다. 때마침 모습을 드러낸 바람용은 덤이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베이촨과 고리가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며 킬 스코어를 맞췄으나,

 경기시간 11분 레얀(리신)이 미드라인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과정에서

 고리는 또 한번 전사했다. 때마침 모습을 드러낸 대지용은 덤이었다.

용을 두고 펼친 교전에서 고리의 아쉬운 플레이로 매 번 

패배한 FPX는 22분만에 4용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22분 상대의 4번째 용을 저지하기 위해 샤오라오후(나르)가 홀로 떨어진 상황에서 

바론 매복을 펼치던 상대에게 나머지 4명이 일방적으로 제압당하며 경기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팀원들이 터져나가며 일찌감치 경기를 내줬다. 갈리오를 플레이한 고리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탑-바텀과 더불어 정글러 또한 상대에게 압살당한 가운데 고리가 활약할 여지가 없어졌다.

특히 경기시간 10분이 바텀 다이브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고리와 함께하는

 다이브는 항상 성공적이었으나, 고리 없는 FPX의 다이브는 무질서 그 자체였다.

정글러 베이촨(비에고)이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확정 CC기가 없던 FPX의 조합을 상대로 

아이보이(아펠리오스)는 무빙과 점멸 한 번으로 모든 스킬을 회피했고, 

홀로 베이촨-LWX(징크스)를 모두 쓸어담으며 세 명을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이브에서 막대한 손해를 본 FPX는 이후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FPX는 이날 패배로 휴식기 이후 1승 4패의 성적으로 '날개없는 추락'중이다. 

특히 다소 기세가 좋지 않던 팀들인 TES와 RA를 상대로 모두 패배하며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4승 5패'를 기록하던 두 팀의 경기 결과 이날 승리로 RA는 

FPX를 제치고 9위로 도약했으며, 패배한 FPX는 11위로 추락했다.

한편, 앞서 경기를 치른 LGD는 치프틴-유칼의 TT를 2-1로, 

카나비의 JDG는 AL을 2-1로 각각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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