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25·FC 서울)의 출발이 좋다.
나상호는 2022시즌 K리그1 1라운드 대구 FC 원정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나상호는 연령별 대표(U-20·23)를 거친 재능이다. 프로 2년 차 시즌이었던 2018년엔
K리그2 득점왕(31경기 16골)을 차지했다. 나상호는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해 한국의 2연속 금메달 획득에도 이바지했다.
나상호가 FC 서울과 인연을 맺은 건 2021시즌을 앞두고서다.
나상호는 서울 이적 첫해부터 팀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K리그1 34경기에서 9골 6도움을 올렸다. 나상호는 2021시즌 팔로세비치(10골 4도움)에
이은 팀 최다득점 2위, 최다도움 1위를 기록했다.
나상호는 꾸준했다. 2021시즌 K리그1 2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내내 서울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전방에서 고립되는 날이 많았다. 2021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팔로세비치의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2021시즌 후반기에만 8골을 터뜨린 조영욱은 전반기엔 1골도 넣지 못했다.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2022시즌은 다르다. 서울은 2021년 9월 안익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영욱은 2022시즌 개막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팔로세비치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대구 원정에서 나상호, 조영욱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한 강성진은 경험을 더해 프로 2년 차 시즌에 돌입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 호주 축구 대표팀 출신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한 벤 할로란 등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MBC 스포츠플러스 이상윤 해설위원은 "나상호는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며 "동료들의 도움이 더해지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은 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어느 지역에서든 수적 우위를 점한다. 그만큼 많이 뛴다.
나상호는 공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선 어떤 위치에서든 슈팅을
시도할 수 있다. 나상호의 강점이 예년보다 더 돋보일 수 있는 시즌이다." 이 위원의 얘기다.
나상호에게 2022년은 아주 중요하다. 나상호는 서울의 명가 재건에
앞장선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도전을 꿈꾼다.
나상호는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신뢰하는 공격수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은 2월 2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2022시즌 K리그1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벌인다. 나상호는 이날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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