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선수 생활 은퇴를 말했다.

 당장은 아니다. 최대 5년까지 더 뛰고 축구화 끈을 풀 생각이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등을 통해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앞으로 4~5년 정도 더 뛰면서 이기고 싶다"며 불혹(40세)까지 그라운드를 누빌 거라 말했다.

호날두는 2003년 스포르팅CP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로 조련됐고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438경기 450골 132도움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역대 최고 경쟁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숱한 기록을 갈아치웠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로 절정의 결정력을 보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30대를 훌쩍 넘겼지만, 2018년 유벤투스 입단 뒤에도 득점력을 뽐냈다. 과거처럼 왕성한 활동량은 줄었지만

 탁월한 결정력에 유벤투스에서 134경기 101골 2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12년 만에 올드트래포드에 돌아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최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부진과 얽혀 결별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선수 생활을 멈추지 않는다. 

과거에 '40세까지 뛰고 싶다'며 공언한 것처럼, 최대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싶다.

톱 클래스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40세를 바라보고 있지만, 

체지방률을 포함한 각종 지표에서 20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파트리스 에브라는 "과거 호날두 초대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호날두 집에는 샐러드, 양념 없는 닭고기, 물밖에 없다. 탄산수도 없다. 우리는 밥을 먹고 훈련, 수영, 

사우나까지 했다. 호날두에게 훈련이 끝났는데 왜 두 번째 훈련을 하냐며 묻기도

 했다"며 '자기 관리의 신' 일화를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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