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첼시 구단주가 러시아 출신 로만 아브라모비치이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리버풀과 맞대결을 앞둔 

2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구단(첼시)를 둘러싼 상황에 불확실성이 많다"며 심경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이에 영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면서 스포츠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출신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한 첼시는 

구단주가 강제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내에서 로만의 자산을 압류하거나 구단주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팀을 이끄는 투헬 감독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리버풀전에 앞서 투헬 감독은 

"이것이 문제가 아닌척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은 나와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심각한 것이다. 아무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지금 사태는 우리의 마음을 흐리게 하고, 결승전을 향한 흥분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우리 클럽의 상황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아브라모비치의 구단주 박탈건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투헬 감독은 결승전에 최대한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영향은

 분명하다"며 "팀과 코칭스태프는 정치가 아닌 스포츠에 집중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