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일본의 베테랑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40)가 40세 시즌에 3할 타율을 노리겠다고 밝혀 화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9일 “외야수 아오키가 지난 18일 진구가이엔의 실내연습장에서 열린 합동 자율훈련을 참가해 2년만의 3할 타율을 목표로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아오키는 이 자리에서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타율 3할 이상을 치는 것이다. 승부처에서 한방을 날리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팀의 흐름을 이끌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반등을 외쳤다.
1982년생인 아오키는 지난 2004년 야쿠르트에서 데뷔해 올해로 프로 1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KBO리그의 이대호(롯데), 오승환(삼성),
추신수(SSG)와 같은 나이다. 아오키의 경우 2020시즌 타율 3할1푼7리 18홈런 활약과 함께 3년 10억엔(약 104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41세가 되는 2023년까지 현역 생활이 보장돼 있다.
다만 계약 첫해인 지난 시즌은 코로나19 변수로 실력 발휘를 못했다.
스프링캠프와 시즌 개막 직후 두 차례나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며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5월까지 타율 2할2리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시즌 내내 기복에 시달리며 결국 2할5푼8리의 커리어 최저 타율로 한해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올해는 명예회복을 위해 일단 웨이트 트레이닝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40세의 나이에 타율 3할을 치기 위해선 기본적인 피지컬이 뒷받침돼야 한다.
아오키는 “타격 연습은 스프링캠프 때 충분히 할 수 있다. 현재는 치고 뛰고 던지기 위한 몸만들기가 우선이다.
몸을 확실히 만들어야 기술도 향상된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아오키의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4000타수 이상) 1위 탈환 여부다.
아오키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2~2017년을 제외하고 일본에서 통산 .3198(5687타수 1819안타)의 타율을 기록 중인 상황.
1977년부터 지바 롯데에서 11시즌을 뛴 레론 리(통산 타율 .3200, 4934타수 1579안타)에 2모 차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3할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경우 다시 레론 리를 제칠 수 있다. 아오키는 “매 년 이 시기가 되면 마음이 들썩인다.
좋은 기분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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