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의 호주오픈 

결승전 리턴 매치가 열렸는데 이번에도 승자는 나달이었다. 

나달은 26일 오후(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 500 멕시카노텔셀오픈 준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게 6-3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간은 2시간이 소요되었다.

나달은 첫 세트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키며 6-3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나달은 쉽게 게임을 풀어나갔으나 

메드베데프는 듀스 접전을 펼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세트 첫 게임에서도 메드베데프는 두 번이나 더블폴트를 범하면서 자신의 게임을 내주었다.

 하지만 4번째 게임에서 나달은 듀스를 6번이나 한 끝에 겨우 자기 게임을 지켰고, 

6번째 게임에서도 9번의 듀스 접전 끝에 지키는 등 고비가 많았다. 

결국 메드베데프가 이때 상대 게임을 따내지 못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실제로 메드베데프는 이날 11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가 있었으나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한 반면 나달은 6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중 3번을 성공했다.

나달의 승리 요인은 세컨드 서브 득점률에 있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 78%, 2세트에서 57%로 상대보다 두 배 이상의 득점률을 보였다. 

나달은 역대 전적에서 메드베데프에게 5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4번 시드 나달의 결승 상대는 6번 시드 카메론 노리(영국)로 정해졌다. 

노리는 준결승에서 3번 시드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6-4 6-4로 물리쳤다. 

나달은 역대 전적에서 노리를 상대로 3전승을 기록 중이며 올시즌 14연승 무패 행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