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축구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중인 올렉산드르 진첸코일 것이다.

그의 고향이 바로 지금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래도미실이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27일 새벽 에버턴과 원정 경기를 갖는데 진첸코의 출전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대해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마도 그가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미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버턴전을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진첸코는 조국을 걱정하고 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걱정이 안될 수가 없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다면 어떤 기분이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진첸코는 에버턴전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진첸코가 감독이나 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출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

비록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휘말렸지만 진체코는 여전히 

훈련장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정말 강한 선수다. 

그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준비는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진첸코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인들의 것이다.

 아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진첸코는 또한 현지시간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푸틴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당신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그는 러시아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한 우크라이나 언론인의 페이스북 게시글도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은 “지금 상황에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러시아인들은 

영원히 적으로 간주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첸코는 폭격을 맞은 우크라이나 현지 모습과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주민의 사진도 함께 올리며 현 사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