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26·루빈 카잔)이 

발가락 골절상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26일(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황인범은 지난 17일 열린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연습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막다가 엄지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황인범의 정확한 복귀 시기는 불투명하다.

슬러츠키 감독은 "이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오랜

 시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며 "팀의 핵심 선수 1명을 잃게 돼 매우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 2020-21시즌 중반 루빈 카잔에 입단해 빠르게 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에도 황인범은 팀이 치른 18경기 중 17경기에 출전, 2골을 넣는 등 주축으로 활약 중이었다.

하지만 황인범은 시즌 도중 휴식기 때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황인범의 부상 소식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고민이 커졌다.

황인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우승을 견인한 뒤 

최근에는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A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경기에도 모두 출전, 

1골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벤투호'는 다음달 24일 이란과의 홈 경기,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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