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 및 투자펀드가 첼시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구단 운영 권한을 첼시 산하 공익 재단에 이양한다. 

내 일은 구단을 늘 성공적으로 이끌고, 미래를 구상하며, 우리의 공동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나는 첼시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구단 산하 공익 재단에 넘긴다. 

현재 상황에선 해당 재단이 첼시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003년 첼시를 인수했고 19년 동안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지금의 첼시를 만들었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뒤 프리미어리그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는 러시아아를 규탄하고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에 대한 재산 압류, 

경제활동 금지도 이뤄지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영국 내 활동이 사실상 금지됐다.

여기에 아브라모비치의 부정도 적발됐다. 그는 2018년 4월 투자 비자가 만료된 뒤 갱신하지 못하면서 영국 

입국에 문제가 생겼다. 유태계 출신인 그는 이스라엘 국적에 이어 포르투갈 국적까지 취득하며 영국 

입국에 대한 장애를 없앴다. 하지만 포르투갈 국적 취득 과정에서 부정이 포착됐다.

또한 서류 위조 등의 혐의까지 받으며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의 부정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의회 하원에서는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제재로 첼시 소유권 박탈도 언급했다. 이로 인해 첼시 매각 얘기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첼시 매각이 결정되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첼시의 매각 대금으로 15억 파운드(약 2조 4,200억원)가 거론되고 있다.

어수선한 상황은 첼시 선수단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비현실적인 일이다. 큰 불안이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첼시에 대한 매각 외에도 유럽 각 팀들은 러시아 기업과 빠르게 손절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스폰서인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와의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샬케 04는 메인 

스폰서인 러시아 천연가스 기업 가즈프롬의 로고를 유니폼에서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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