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펀드가 추진하는 슈퍼골프리그(SGL) 논란과 관련해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전념의사를 밝힌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다음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디섐보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1월말 하와이 대회 이후 처음이다.

디섐보의 에이전시는 27일 “아널드 파머의 이름이 걸린 대회에서 브라이슨이 타이틀을 방어하는게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섐보는 이달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했다가 엉덩이 부상으로 

기권한 뒤 지난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디섐보의 PGA 투어 복귀가 주목받는 것은 그가 사우디 국부펀드가 앞장서 추진하는 SGL에 관심을

 보이다가 최근 PGA투어 전념 의사를 밝힌 이후 첫 출전이기 때문이다. 사우디 오일머니를 앞세운

 SGL의 유혹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필 미컬슨(미국)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인권 탄압과

 관련한 부적절한 멘트로 큰 파문이 일자 재빨리 PGA 투어 전념의사를 밝히며 태도를 분명히 했다.

디섐보는 지난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리 웨스트우드(영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물을 건너 370 야드를 날아가는 드라이버샷으로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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