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1·CJ대한통운)이 상위권 입상의 불씨를 살려냈다.

이경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53위였던 순위는 공동 28위(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도약했다.

이경훈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공동 14위, 올해 최고 순위는 공동 26위다. 대회 코스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마지막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면 '톱10' 입상도 기대할만하다. 게다가 공동 7위와는

 3타차 밖에 나지 않는다. 전반에 2타를 잃었던 이경훈은 '베어트랩(15번~17번홀)'에서

 1타를 줄이는 등 후반에 3타를 줄여 '톱10' 입상 가능성을 밝혔다.

선두는 플로리다주 프랜 차이즈 스타인 대니얼 버거(미국)가 차지했다.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현재도 거주하고 

있는 버거는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선두를 질주했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젭 슈트라카(오스트리아), 크리스 커크,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 등이 5타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2010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한 재미동포 존 허(32·한국 이름 허찬수)는 이날 1타를 잃었으나 전날보다

 1계단 상승한 공동 7위(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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