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루빈 카잔)이 발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레오니트 슬루츠키 카잔 감독은 “황인범이 디나모 모스크바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막으려다 엄지발가락 다중 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터키 전지훈련 중인 지난
17일 디나모와 연습 경기(2-2 무)를 진행했는데, 황인범이 이 경기에서 다쳤다. 회복 기간은 아직 알 수 없다.
슬루츠키 감독은 “황인범은 다 나을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꽤 오랜 시간 동안 키플레이어 한 명을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지난 2020년 8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카잔으로 이적,
2020∼2021시즌 20경기에서 4득점과 4도움을 작성,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황인범은 그리고 올
시즌엔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득점과 3도움을 챙겼지만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황인범의 부상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다. 대표팀은 다음 달 24일(이란)과 29일(아랍에미리트·UAE)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을 치러야 한다. 황인범은 A매치 31경기에서 4득점을 올렸고,
이번 최종예선 8경기에 모두 출전해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게다가 이날 역시 미드필더인 이동경(샬케)가 발등뼈 부상을 당했다는 비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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