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가 우크라이나의 국기 색인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불을 켰다.

러시아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수도인 키예프의 일부까지 점령했다. 

현지 통신원에 의하면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만 천 명이 넘었다. 

이에 전세계 국가들은 러시아에게는 비난을, 우크라이나에게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축구계도 동참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 04는 

구단의 메인 스폰서 기업인 러시아 천연가스 회사 '가즈프롬'의 로고를 지웠고,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러시아 항공사와 계약한 스폰서십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체코, 폴란드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 불참을 선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발표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의 개최지를 프랑스로 변경했다.

EPL에도 같은 바람이 불었다.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에버턴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메고 나왔고, 

맨시티의 선수들은 'NO WAR' 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선수들이 소속된 양 팀 감독들도 선수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전세계는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의 불을 비추며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 전세계 곳곳의 랜드마크가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졌다.

리버풀도 동참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안필드는 현재 동유럽에서 발생한 

참혹한 일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으로 채색됐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축구 경기장 중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가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경기장을 물들이며 지지를 표했다.

리버풀 구단 관계자들도 우크라이나에 응원을 보냈다. 리버풀의 부감독인 펩 린더스는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정말 끔찍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고, 

모든 전쟁은 인류에게 옳지 않은 행위"라며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했다.

주장 조던 헨더슨도 입을 열었다. 헨더슨은 "모두에게 무서운 상황이다. 

난 그 주제에 대해 말할 만큼 똑똑하지는 않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는 것은 두렵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의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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