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호날두와 함께 

다양한 득점 기회를 놓치며 왓포드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탑4 진입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는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왓포드를 상대로 예상치 못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왓포드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는 왓포드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67대 33으로 크게 

앞서며 22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호날두 역시 이날 경기에서 다양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전반 4분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시도한 터닝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호날두는 전반 8분 맨유의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방해했다. 

맨유의 페르난데스가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왓포드

 골키퍼 벤 포스터가 반응하지 못한 상황에서 슈팅은 왓포드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슈팅 궤적 한가운데에 위치해 움직이지 

않았고 볼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양팔을 굽혀 몸에 붙였을 뿐이었다. 

결국 골문안으로 향한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호날두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맨유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영국 미러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방해한 상황을 주목했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 같은 

이상한 손동작과 함께 페널티지역에 머물고 있었다'며 호날두를 비판했다. 

또한 '호날두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훌륭한 위치 선정이었다'

 '호날두가 저런 식으로 슈팅을 방해받았다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등 다양한 현지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무산시킨 후 3분 만에 페르난데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맨유의 속공 상황에서 호날두의 힐패스를 받은 엘랑가가 페널티지역에 위치한 페르난데스에게 볼을 연결했다. 

페너티지역 반대편에는 호날두가 노마크 상황에 있었지만 페르난데스는 

패스 대신 슈팅을 선택했고 골키퍼 벤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볼이 전달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제스처로 페르난데스를 압박했다.

이후 호날두는 전반 15분에는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왓포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호날두는 전반 26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 벤 포스터를 제친 후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페르난데스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 맨유의 선제골이 무산됐다.

맨유는 22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의 랑닉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나의 역할은 팀이 충분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왓포드전에서 득점 기회가 2-3차례에 불과했다면 왜 그렇게 됐는지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수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고 경기에서 승리하기에 충분한 횟수였다. 

골문앞에서 더욱 날카로워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기회를 놓치면 승리하기 어렵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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