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주전 탈환'에 성공할까.

이강인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 출전했다.

친정팀 발렌시아를 만난 이강인은 후반 26분 다니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약 2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 벽에 걸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장점인 간결하면서도 직선적인 패스로 분위기 반전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 포함해 최근 수치상으로 눈에 띄는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몸 상태에 비해 출전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일본 국가대표이자 팀 동료인 쿠보 다케후사(21)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되면서 씁쓸함이 커진다.

이강인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일 바르셀로나전까지 선발 출전하면서 꾸준히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것과는 달리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무엇보다 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4경기 중 2경기가 쿠보라는 점이다. 

지난달 23일 비야레알전과 21일 레알 베티전에서 모두 후반에 쿠보 대신 뛰었다.

반면에 쿠보는 시즌 초반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올해 들어 선발 출장이 늘어난 기회를 잡아 눈도장을 찍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마요르카가 쿠보와 임대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다.

팀이 처한 상황도 이강인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마요르카는 리그 20개 팀 중 16위(승점 26)에 있다. 

강등권(18위)에 있는 알라베스와 승점 차가 불과 5점이다. 매 경기 살얼음인 셈이다.

이강인이 꾸준히 출전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공격포인트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한 이후 전무한 상황이다.

쿠보도 마찬가지로 이강인이 도움을 기록했던 경기에서 1골을 넣은 이후 무소식이다.

 팀이 절박한 상황인 만큼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만 올릴 수 

있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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