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시즌 첫 승점을 챙겼다.
승리는 못했지만 투지 넘치는 경기로 개막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앞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천상무는 포항스틸러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대구는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경기에서 전북과 1대1로 비겨 1무(승점 1)을 기록했다.
김천은 이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을 3대2로 이겨 1승1무(승점4)를, 포항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달라진 대구
알렉산더 가마 대구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 첫 승점을 확보했다.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0대2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전북을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비겼지만 경기 내용은 대구가 우세했다. 대구는 김진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렸다.
몸이 다소 무거운 에드가를 후반전 투입하기 위해서였다.
대구는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치며 전북을 압박했다.
대구의 투지에 전북은 슈팅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대구는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라마스는 전반 35분 절묘하게 뒷공간을 노려 공을 투입했고,
고재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이태희가 밀어 넣으려던 공이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구는 공격수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전북 송민규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로 판정났다.
가슴을 쓸어내린 대구는 공세에 나섰다. 후반 4분 이진용,
1분 뒤 에드가의 연이은 슛으로 맞불을 놨으나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후반 12분 전북 김보경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31분 에드가의 슛이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3분 뒤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임대됐다가 복귀한 고재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태희의 패스를 받아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계속 압박을 가했지만 추가 골을 얻지는 못했다.
가마 감독은 "개막전과 달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승리해야 하는 경기를 결과적으로 못 이겨서 안타깝다.
자신감을 강조했던 게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쾌조의 김천
김천은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에서 울산현대와 비겼고,
이날 포항을 상대로 승리했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올해 K리그1에 복귀한 군 팀이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었다.
선제골은 전반 20분 김천의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전반 2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서진수가 골대 정면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내 흘러나오는 공을 오른발로 차 넣어 2대0을 만들었다.
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1분 팔라시오스가 역습 상황에서 한 골을
만회한 포항은 후반 16분 허용준의 동점 헤딩슛으로 승부를 2대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천 정현철이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두 차례 헤딩 패스 이후 페널티
지역 안에 떨어진 공을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3대2,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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