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우승팀에서 MVP를 뽑을 때가 많았다. 요즘은 팀 성적이 시원치 않아도 개인 성적이 

얼마나 빼어나냐를 저울질해 MVP 투표를 한다. 이렇듯 팀과 MVP가 따로 놀기도 한다.

바둑에서도 월드컵 축구처럼 어느 나라가 가장 잘 두는가를 가리는 대회가 있다.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6일 마지막 판으로 23회 대회가 끝나며 한국이 우승했다. 

대표 선수 다섯 사람이 골고루 잘해서 이룬 열매라 하기엔 한 사람이 정월 보름달처럼 돋보였다.

한국 1위 신진서가 중국 1위 커제를 꺾은 뒤 하나 남은 일본 대표를 눌러 4연승으로 우승 승점을 찍었다. 

지난 대회에서 해낸 5연승 끝내기를 더하면 9연승이다. MVP가 있으니 우승을 하는 공식이다. 

농심배에서 9연승은 역대 2위 기록이다. 그 위에 누가 있는가. 

6회 연속 마지막 판을 두어 언제나 이겨 한국에 우승을 안긴 사람. 

14연승을 쌓아 농심배 수호신이 된다. 이창호.

인공지능은 백16 날일자 걸침으로는 19 자리로 들어가 귀를 차지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준다.

 백24까지 흐름을 두고 인공지능도 어느 한쪽으로 쑥 기울어진 숫자로 나타내지 않는다.

 백22로 물러서면 흑23으로 치고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백이 손해를 봤지만 두고 싶었던 곳 백24를 가지니 마음이 넉넉하다.

 <그림> 백1에 이으면 3을 보태야 한다. 흑4를 보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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