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찬시창이 아시안투어 두 번째 대회 로열스컵(총상금 40만 달러)에서
4타를 줄여 3타차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찬시창은 27일 태국 칸차나부리 그랑프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냈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찬시창은 전반 2, 4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이후 1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13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넉넉한 우승을 거뒀다.
올해 35세인 찬시창은 지난해 11월 태국 블루캐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래 올 시즌 다시
우승을 하면서 아시안투어 상금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 대회는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둘째날 홀인원을 하면서 고급 차량을 경품으로 타는 행운까지 누렸다.
이로써 아시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찬시창은 우승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와 사우디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내 템포에 집중했고
모든 샷에 집중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고 홀인원도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뛰어난 자질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이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재미교포 김시환은 이날
8, 9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10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우승 기회를 날렸다.
2언더파에 그치면서 지난달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사돔 케칸자나(태국)의
4언더파와 함께 공동 2위(2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투어에서 첫승을 노린 김비오(32)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68타를 쳐서 6언더파를 친 니티톤 티퐁(태국)과 공동 4위(17언더파)로 마쳤다.
2, 3라운드에 부진했던 김주형(20)은 이날은 노보기에 버디 7개를 몰아치면서 65타를 쳐서
17위(13언더파)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문도엽(32)은 3타를 줄여 역시 3언더파를 친
김봉섭(39), 이븐파에 그친 권성열(36) 등과 공동 23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주에 태국 후아힌 블랙마운틴으로 대회장을 옮겨 그렉
노먼의 리브골프투자가 후원하는 총상금 150만 달러의 첫
아시안인터내셔널시리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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