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달라진 공격력이다. 높은 타점을 살린 공이 빠르게 전달되자, 켈시는 더욱 강해졌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속한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켈시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4.84%로 좋았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켈시는 “피곤하지만 이겨서 기쁘다”라고 웃었다.
코로나19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도로공사는 이전과 달라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고은이 공격수들의 높은 타점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한 층 빨라진 토스웍을 보여줬다.
달라진 토스웍은 공격수가 제일 먼저 알아챘다. 켈시는 “고은이와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
공의 높이나 스피드, 타이밍을 훈련 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작은 사소한 것도 소통하면서 매일 연습했기에 좋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켈시의 높은 타점은 블로킹에서도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공격만 5개를 잡아내면서 높은 블로킹 벽을 만들었다. 켈시는 “엘리자벳의 타점이 엄청 높지만 나도 높다.
점프할 때 최대한 높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고은과 이윤정을 주전 세터로 기용하는 ‘투세터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달라지는 세터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켈시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켈시는 “큰 차이는 없다.
매일 훈련 시간마다 윤정과 고은 모두랑 소통하고 연습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도로공사는 1일 현대건설과 6라운드 경기를 위해 수원 원정길에 나선다.
올 시즌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는 1, 2위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켈시는 “당연히 이기고 싶다. 일정이 타이트하지만 연습한 대로 잘 하고 집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대건설이 우리보다 높은 순위에 있기에
‘언더독’의 마음으로 뛴다. 부담 없이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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