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피파, 러시아 국기·국가 불허 징계에도 반발 부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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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피파, 러시아 국기·국가 불허 징계에도 반발 부닥쳐

토쟁이티비 0 764 2022.02.28 10:59

국제축구연맹(FIFA)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국가명, 국기, 국가 사용 금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인권 정책”을 앞세운 나라들이 “러시아와 경기하지 못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피파는 28일(한국시각) “러시아에서 국제 경기를 개최할 수 없고, 러시아의 홈 경기는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가명 대신 러시아축구협회(RFU)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과 6개 대륙 축구연맹 회장들의 만장일치로 정한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징계다.


피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다른 체육 관련 단체들과 협조해

 대회 출전 금지 등 추가 징계 여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월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와 대진이 짜인 폴란드는 러시아와

 경기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피파 징계 발표 뒤,

 “피파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거부 의사를 명백히 했다.


폴란드-러시아전 승자는 스웨덴-체코와 다시 맞붙게 되는데, 스웨덴과 체코 역시 러시아와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이날 잉글랜드가 러시아와는 어떤 형태의 경기도 하지 않겠다고 했고, 

프랑스축구협회도 전날 “러시아를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피파는 “폴란드, 체코, 스웨덴 축구협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좋은 해결책을 찾도록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했지만, 폴란드 등이 계속 반발할 경우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피파에는 ‘인권 정책’ 규정이 

있는데,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정한 유엔의 인권선언 등을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폴란드 축구협회는 “피파의 인권 정책이 말뿐이 아니라면 러시아를 월드컵 예선에서 배제하는 등 즉각 

나서야 한다. 지금 우크라이나 땅에서는 잔혹한 폭력이 날마다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보도했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전 세계가 비난하는 우크라이나 침공 앞에서 러시아와 경기하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나 전체 축구계에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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