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50) SSG 랜더스 감독은 이달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많은 땀을 흘린 선수를 뽑을 때마다 외야수 하재훈(31)의 이름을 항상 언급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하재훈이 스프링캠프에서 엄청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마음가짐이 달라졌고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노력해야 하지만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나도 궁금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하재훈 스스로도 “휴식일에도 힘들어서 밖에
나가지를 못하고 있다. 제주도에 온 뒤 숙소와 훈련장 외에는
아무 곳도 다니지 않았다”며 “아직은 몸이 (외야수 포지션에) 적응 중인 단계다.
쉬는 시간에는 침대와 한 몸으로 지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하재훈의 훈련량은 SSG 내에서 가장 많다는 평가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물론 동료
선수들까지 하재훈이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하재훈이 이토록 야구에만 몰두하고 있는 데는 외야수로의 새 출발 때문이다.
일본 독립리그 시절이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방망이를 잡은 가운데
잃어버린 ‘감’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투수’ 하재훈의 커리어는 화려했다. KBO 입성 첫해였던 2019 시즌
61경기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리면서 투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고민 끝에 구단에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프리 배팅 시 타구의 질, 배트 스피드 등은 외국인 선수
수준이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지만 관건은 실전이다.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 야수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1군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하재훈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최대한 많은 훈련을 통해서 감각을 다시 찾을 때까지 실수를 줄여나가고
싶다”며 “지금은 야수로서 타석과 외야 수비에서의 움직임, 스피드, 반응 속도
등을 빨리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지션 전향 후 불안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선배 추신수(40)의
격려와 조언 속에 용기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추신수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하재훈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물론
지난 22일 1군 캠프 합류 이후 대화를 통해 하재훈 멘토를 자청하고 나섰다.
하재훈은 “다시 방망이를 잡았을 때는 전혀 타격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처럼 어색하게 느껴져서 불안감이
컸다”며 “신수 형이 미국에서 내 소식을 듣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나는 타고난 자질이 있고 가진 재능이
많고 미국, 일본 거쳐서 한국에서 잘하고 있으니까 나를 믿으라고 해줘서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 “신수 형이 캠프에 오고 난 뒤에는 직접 찾아가서 훈련 중에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며 “조언을 정말 많이 들었다.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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